카테고리 없음 / / 2023. 2. 27. 14:28

한국 기계체조 & 남자 종목 ( 철봉,평행봉,안마,링,도마,마루)

 

학창 시절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햇살을 맞으면서 음악에 맞춰 전교생이 했던 국민체조와 철봉, 평행봉, 뜀틀 등이 생각납니다.  국가 차원으로 시행한 건강교육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면서 오늘은 건강교육을 뛰어넘어 올림픽종목으로 발전한 기계체조와 남자종목인 철봉, 평행봉, 안마, 링, 도마, 마루를 알아봅니다.    

한국 기계 체조

신체의 균형 있는 발달과 효율성을 기르기 위한 운동으로 기계를 사용하여하는 체조운동을 통칭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기초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를 위해 유럽에서 고안된 체조를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19세기 초 '독일체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독일의 교사 프리드리히 얀( Friedrich L.Jahn )이 오늘날과 같은 기계체조의 기틀을 잡았고 1896년 제1회 올림픽경기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03년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됨으로 지금의 기계체조의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박종훈이 도마에서 동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유옥렬이 도마에서 동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홍철이 도마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이주형이 평행봉에서 은메달, 철봉에서 동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개인종합에서 김대은과 양태영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유원철이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양학선이 도마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는 대한 체조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이후 2020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신재환이 도마에서 금메달, 여서정이 여자도마에서 동메달을 기록했습니다.

남자종목 (철봉, 평행봉, 안마)

남자 기계체조 올림픽종목으로는 남자철봉, 평행봉, 안마, 링, 도마, 마루운동 6 종목이 있습니다. 철봉( Horizontal bar gymnastics)은 프리드리히 얀( Friedrich L.Jahn )이 만든 오리지널 기계체조 기구로 남자기계체조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높이 280m, 길이 240m, 지름 2.8cm의 고정되고 탄력이 있는 철봉에서 몸의 반동을 이용하여 연기하는 종목입니다. 모든 연기는 착지할 때까지 정지함이 없이 흔들기를 중심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허리 굽혀 뒤돌기, 양손을 놓았다가 다시 잡는 비행동작, 어깨를 틀어잡고 배면 휘돌기 기술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비행 기술이나 스윙기술은 높고 힘차게 날아올라 웅대한 이미지를 연출해야 합니다. 연기도중 다리를 구부리면 감점이 있습니다. 평행봉( Parallel bars gymnastics)도 프리드리히 얀( Friedrich L.Jahn )이 만든 오리지널 기계체조 기구로 약간의 탄성을 가진 2개의 봉 위에서 펼치는 종목입니다. 봉은 350cm 길이, 직경 5cm로  200cm 높이에 42-52cm 간격으로 평행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선수는 두 손으로 봉을 잡고 몸을 지탱하면서 버티기, 흔들기, 물구나무서기, 돌기 등을 연속하여 펼치는 경기입니다. 연기구성안에 봉을 잡은 양손을 놓았다가 다시 잡는 기술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물구나무서기와 L자 버티기 등 정지 기술은 3번을 넘어서는 안됩니다. 고난도 기술로는 양손을 놓았다가 한 봉 잡기, 공중 2회전 돌면서 걸치기, 크게 매달려 돌기, 크게 매달려 돌면서 2회전 돌아 걸치기 등이 있습니다. 안마운동( Pommel horse gymnastics)은 깔개를 댄 높이 105cm, 길이 160cm, 너비 35cm 인 안마기구 위에서 펼치는 종목입니다. 위쪽 판에 안장머리라고 하는 손잡이 2개가 있는데 이 손잡이를 이용하여 각종 흔들기와 휘돌리기 동작을 연기하는 기술로 고득점을 얻어야 하는 종목입니다. 높이 12cm의 손잡이가 40-45c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고, 이 손잡이에는 손 이외의 신체 부분이 닿으면 감점이어서 양손과 하체가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난도가 높은 종목입니다. 경기에서 두 다리는 플레어( Flare) 기술이나 플란체( Planche)를 실시할 때를 제외하면 항상 일자로 붙어있어야 하며 다리가 벌어지거나 무릎이 굽을 경우엔 감점이 있고 난이도 인정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동작은 스윙으로만 구성되어야 하고 도중 동작이 끊기면 감점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기술은 다리 엇갈리기, 들어 옮기기, 틀어 옮기기, 선회돌기 등이 있습니다.

남자종목 (링, 도마, 마루)

링( Flying rings gymnastics)은 높이 575cm의 횡목에 걸린 2개의 링을 잡고 경기하는 종목입니다. 2개의 링은 매트에서 275cm 떨어져 있고, 두 링 간의 간격은 50cm , 각 링의 지름은 18cm입니다. 선수는 지지와 회전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좋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연기 도중 줄 자체에 흔들림이 가해지거나, 줄이 꼬이면  감점입니다. 오직 두줄에만 매달려 몸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난 균형감각과 근력이 요구되는 종목입니다. 연기는 흔들기와 힘을 이용한 기술과 버티기 기술등을 혼합하여 구성해야 합니다. 경기도중 적어도 2차례의 물구나무서기를 연기해야 하되, 한 번은 힘으로 , 한 번은 흔들기를 사용하여 매달리기 또는 버티기에서 연결된 동작이어야 합니다. 이때 2초 이상 정지하지 못하면 감점이 됩니다. 득점요소 중에서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십자 버티기인데, 역시 이때에도 줄이 흔들리면 감점입니다. 도마운동( Vault gymnastics)은 너비 95cm, 길이 120cm, 높이 135cm 인 뜀틀 위에서 도움닫기를 이용하여 도마를 양손으로 짚고 뛰어넘는 경기로 뜀틀이라고도 합니다. 선수가 25m를 달려와 구름판을 밟고 뛰어올라 뜀틀에 접근하고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뜀틀을 짚어 뜀틀을 넘어가면서 다양한 공중동작을 펼칩니다. 기계종목 중에서 경기시간이 가장 짧기 때문에 순발력과 정확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손 짚고 뛰어넘기와 돌기, 손 짚고 옆으로 돌기, 손 짚고 돌며 틀기 등의 복합기술이 사용되며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비행의 높이와 균형 잡힌 흔들림 없는 착지가 중요합니다. 마루운동 (Floor gymnastics)은 가로, 세로 각각 12m 인 탄성마루에서 연기하는 종목으로 경기시간은 70초입니다. 탄성마루여서 구르기와 공중동작이 가능하며, 고난도의 기술을 실시하고 경기시간 내내 율동적이어야 합니다. 힘과 균형, 유형성을 바탕으로 공중돌기, 달리기, 정지하기, 물구나무서기, 구르기, 재주넘기, 튀어 오르기, 손잡고 앞돌기, 손잡고 뒤돌기등의 동작을 끊김 없이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합니다. 경기장 전체 매트를  다 사용해야 하지만, 경계선을 밟거나 벗어나면 검점이 되고, 불필요한 동작을 반복하면 안 됩니다. 정지 기술은 2초를 넘어서면 안 되고 2번만 허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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